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SK텔레콤 T1/리그 오브 레전드/2018 시즌 (문단 편집) ==== 1주차 ==== 첫 매치인 아프리카전에선 역시나 달라진 모습은 없었고, 시종일관 휘둘리기만 하다가 무기력하게 0:2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8.11 패치의 적용으로 인해 바텀 라인에 대대적인 칼질이 가해졌고 이로 인해 EU 메타의 중심이던 원딜러라는 역할군 자체가 사라지다시피하는 완전히 새로운 메타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스프링 시즌 때 그나마 위엄있는 모습을 보여주던 뱅의 존재감이 급격히 추락했으며 트할은 스프링에 비해 라인전 기량이 불안정해졌고 그 외의 선수들은 스프링에서 보여준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페이커의 미드와 뱅의 바텀 라인이 안정적으로 판세를 굳히고 이를 바탕으로 중후반 한타를 지향하며 후반을 염두에 두고 전개해나가는, 그야말로 EU 메타에 철저히 특화된 팀 컬러를 지닌 SKT에겐 8.11 패치가 가져온 메타의 변화가 그야말로 치명적이었다. 게임의 중심축이 봇 라인에서 정글로 옮겨갔고 LCK에서 가장 약한 정글러를 가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SKT는 자연스레 새로운 메타의 최대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글러로 출전한 블랭크는 현 메타상 OP로 통하는 탈리야를 봉인당한 뒤로[* 심지어 선픽을 잡는 블루 진영일 때는 오히려 탈리야를 밴했다.] 두 경기동안 뭐라 상기할만한 뚜렷한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트할은 기인과의 기량 차이를 보여주며 라인전에서부터 일찌감찌 무너졌다. 뱅은 기존의 원딜러 계열 챔피언들이 봉인된 상황 속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꺼낸 룰루에 대한 숙련도 부족을 보여줬다. 게다가 밴픽부터 고도의 심리전을 시전한 아프리카 프릭스와는 달리 감독과 코치진들조차도 밴픽은 결과론적인 문제라는 기존의 마인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양인지 밴픽에 크게 신경쓰지 않다가 말려드는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두번째 매치의 상대는 Gen.G로 스프링때까지만 하더라도 3연승을 기록하며 우위에 있었던 팀이었으나 첫 경기와 크게 달라진게 없는 모습만 되풀이하며 0:2의 스코어로 완패 당했다. 1세트부터 선발로 출전한 블라썸은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렝가를 꺼내들었고, 뱅도 과감히 메타를 거스르고 시그니처인 이즈리얼 픽을 택하며 잠시나마 순수 개인 기량으로 승부를 걸 의도인것처럼 여겨졌었으나 뒤이어 페이커가 룰루를 가져가고 울프가 서포터 케넨을 픽하며 도무지 의도를 짐작하기 어려운 조합이 나와버렸다. 그 결과 심히 삐걱거리는 움직임만을 반복하며 제대로 받아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채 게임을 넘겨주고 말았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SKT 입장에선 나름대로 파격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는 마타 조합을 들고 나오며 '나름대로 괜찮은 밴픽을 했다' 는 기대 못지 않게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마타를 꺼낸건가' 라는 우려의 시선도 불러들였는데 마타 조합은 현 LCK 내에서 가장 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글러 라인을 가지고 있는 팀이 시도하기엔 많은 위험이 따르는 카드기 때문이다. SKT 측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지는 않는지 마타 조합에 카서스 - 쉔을 추가하는 혼종에 가까운 조합을 들고 나왔지만 결과적으로는 우려의 시선이 적중하고 말았다. 고의적으로 마타 조합을 하라고 노린듯한 밴을 선보인 Gen.G는 마-타가 등장하기 무섭게 초가스 / 탐 켄치 / 브라움이라는 걸출한 CC기를 지닌 탱커 라인에 애쉬와 정글 카밀[* 사실 첫 경기였던 아프리카전이 끝난 후 SKT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다음 경기인 젠지전에서 하루에게 카밀을 주면 절대 안되지만 SKT측의 밴픽 싸움은 좋지 않아 분명히 좋은 챔프인 카밀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그게 그대로 들어 맞고 말았다.]이라는 망설임없는 픽을 선보였다. Gen.G는 하루의 카밀을 중심으로 브라움의 강력한 CC기와 탐 켄치의 효율적 합류를 토대로 SKT를 옥죄여들어왔으며 SKT는 2번의 평타 캔슬을 한것 빼고는 이렇다할 활약상을 보이지 못한 마스터 이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제대로 된 연계 플레이[* 굳이 추측해보자면 카서스의 궁으로 상대의 피를 빼놓은 뒤 적진에 뛰어드는 마스터 이를 타릭과 쉔의 연계로 보조해주는 그림을 그렸던 것이 아닌가 여겨지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슨 의도로 그런 픽을 선택한 것인지 알수 없게 되어버렸다.]를 보여주지 못했다. 타릭을 잡아든 페이커가 나름대로 예리하게 킬각을 노리고 들어오는 장면이 몇 번 있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삐그덕거리다가 젠지에게 이끌려다니는 모습만 보이며 두번째 경기마저 내주고 말았다. 지난 스프링에서 롤드컵 결승 팀 둘이 전부 부진했으나 젠지는 스프링이 끝나고 나서 철저한 준비를 통하여 완벽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SKT는 오히려 더 퇴보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는 걸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1주차를 마친 SKT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문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밴픽이 결과론적인 문제로 치부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난지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밴픽에 개의치않다가 심리전에 말려드는 참사를 되풀이한 코치진은 물론, 철저하게 기존의 EU 메타에 최적화되어있던 팀 컬러는 조금도 변화하지 않았으며, 선수들도 그나마 누가 낫다고 할만한 여지[* 트할은 나름대로 준수한 기량을 보이고 있으나 불안 요소는 여전하고, 페이커와 뱅, 울프는 새로운 메타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한채 헤매고 있는데다가 아프리카 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블랭크를 블라썸으로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차도가 없다.] 도 없고, 바뀌어버린 새로운 메타에도 전혀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선수들은 물론, 특히 김정균 감독을 위시한 코치진에 대한 반감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 2주차에 과연 이를 뒤집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만약 2주차마저도 뒤집지 못한다면 시즌 중도 경질같은 극약처방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물론 프론트가 신경을 쓰기나 한다면. 다만 밴픽에 대한 책임을 과하게 코치진들이 독박 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밴픽은 코치진들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과 의견을 조율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며 콩두라던지 여러 약팀들이 보여줬듯이 선수들이 이렇게 상태가 나빠지면 좋은 밴픽을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팀 차원에서 챔피언을 다룰 줄 알아야 뺏어오든 선픽을 하든 할텐데[* 프로 경기에서는 혼자 잘 다룬다고 픽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팀원 전체가 이해하고 숙달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응을 못 하거나 늦어지니까.] 못 하기 때문에 이것도 주면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니 밴은 밴 카드가 모자라고 픽은 할 수 있는게 적으니 픽대로 꼬이고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을 찾아본다면 2주차에서 SKT가 기다리는 대진이 1주차의 아프리카 - Gen.G보다는 상대적으로 해볼만한 팀인 MVP - 그리핀 - 진에어 순[*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의 이야기다. MVP는 그리핀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그리핀은 자신들이 왜 다크호스인지 증명하고도 남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진에어가 상황이 좋지 않은데 냉정하게 말해서 현재의 SKT는 진에어보다 낫다고 말할만한 부분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기량으로는 저 팀들에게 이길 가능성이 높지도 않고 기량의 전반적인 개선이 없다면 이겨도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승리일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